2025 정동야행 완벽 가이드|7가지 밤의 이야기, 정동을 걷다

밤이 되면, 서울 정동길에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조용했던 돌담길이 음악과 빛, 사람들로 가득 채워지는 바로 그 순간—여러분 함께 걸어보실래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날씨 정말 좋아졌죠. 낮엔 살짝 더워도 해 지면 바람이 참 기분 좋잖아요. 그래서일까요, 저녁 산책이 점점 기다려지는 요즘이에요. 그런데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문화재와 공연, 맛있는 간식까지 다 있는 야간 축제가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정동야행’이 그런 축제예요. 서울 한복판에서 밤에만 열리는 특별한 문화 여행. 이번에 7개의 테마로 구성된 정동야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즐겨보고 왔어요. 그 매력을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덕수궁이 경관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난다.
정동야행

야화(夜花)|정동의 빛, 미래를 수놓다

‘야화’는 정동야행의 밤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테마예요. 문화재, 미술관, 대사관, 종교시설 등 서울 중구의 상징적인 공간들이 야간 개방되면서, 이곳들을 무대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대표적으로는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열리는 고궁음악회가 있고요, 중명전에서는 마술과 퓨전국악 공연이 진행돼요. 구러시아공사관 정동공원에서는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가 매시 30분마다 펼쳐지죠. 이 모든 것이 무료이거나 매우 저렴한 입장료로 가능하다는 것도 큰 매력이에요.

문화해설사가 해설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정동야행

야로(夜路)|문화해설사와 함께 도보 역사 여행

정동야행의 ‘야로’는 단순한 산책이 아닙니다. 전문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해설 투어예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이화박물관, 구러시아공사관, 중명전까지 이어지는 루트를 따라 정동의 역사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어요.

운영 시간 소요 시간 참여 인원
금 18:00~20:30 / 토 14:00~20:30 회당 60분 10~15명

전통 무드등과 키링,자개 소품 만들기 체험이 있다.
정동야행

야사(夜史)|근대사를 체험하는 공간들

‘야사’는 정동의 근대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입니다. 덕수궁 돌담길 체험존에서 펼쳐지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어요.

  • 고종의 비밀 특명을 수행하라 (무료)
  • 정동 손글씨 엽서 꾸미기 (무료)
  • 정동야행 호외 기사 쓰기 (무료)
  • 전통 무드등 만들기 (5,000원)
  • 바다유리 키링 만들기 (5,000원)
  • 전통 자개 소품 만들기 (5,000원)

정동 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정동야행

야설(夜設)|거리 퍼포먼스와 상설 버스킹

‘야설’은 정동야행의 움직이는 공연 무대예요. 정동의 거리와 공간을 무대로 삼아 펼쳐지는 각종 퍼포먼스와 상설 버스킹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복장을 한 배우들이 타악과 연희, 거리 행진을 하며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방식이에요.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공연들 덕분에 정동의 밤은 마치 살아있는 거대한 무대처럼 느껴집니다.

정동길 일대에 사람들이 거닐고 있다.
정동야행

야경(夜景)|빛으로 수놓은 청사초롱 거리

정동야행의 밤이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야경’ 테마 덕분이에요. 덕수궁길과 정동길 일대에 설치된 청사초롱 조명이 은은하게 불을 밝히며 산책길을 로맨틱하게 만들어줍니다. 정동공원에는 쉼터형 포토존이, 국립정동극장 앞에는 별빛쉼터가 조성돼 있어요.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고, 조용히 앉아 여운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 청사초롱거리 조명 산책 (정동길·덕수궁길 일대)
  • 야경 쉼터 (정동공원 포토존)
  • 별빛쉼터 (국립정동극장 앞)

푸드트럭에서 사람들이 음식을 구매하고 있다.
정동야행

야식(夜食)|정동야참 한 입의 행복

걷다 보면 배도 고파지죠? 그래서 준비된 게 바로 정동야참! 따뜻한 어묵 국물, 치즈가 듬뿍 들어간 핫도그, 전통차와 간식들이 골목마다 여러분을 반깁니다. 정동 인근 가게들과 협업한 테이크아웃 간편식들도 준비되어 있어요.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고, 한 입 야참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 정말 꿀이에요.

  • 따뜻한 국물 어묵, 인절미, 찐빵 등 전통 간식
  • 정동 맛집 연계 야간 테이크아웃 메뉴
  • 공연장 주변 간이 푸드존 운영 (예정)

정동야행 지도
정동야행

Q 정동야행은 언제 열리나요?

2025년 5월 23일(금)부터 24일(토)까지 이틀간 열립니다. 금요일은 오후 6시부터,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시작돼요.

Q 정동야행은 어디서 열리나요?

서울 중구 정동길과 덕수궁길 일대, 정동제일교회, 덕수궁, 중명전 등 근대 문화유산 밀집 지역에서 열립니다.

Q 입장료나 체험비는 얼마인가요?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지만, 일부 체험(예: 전통무드등 만들기, 바다유리 키링 만들기 등)은 5,000원의 체험비가 있어요. 덕수궁 입장료는 1,000원이지만 중구민은 할인돼요.

Q 미리 예약해야 하나요?

역사 해설 투어는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가능하며, 현장 접수도 일부 운영됩니다. 하지만 인기 많은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될 수 있어요!

Q 우천 시에도 진행되나요?

일부 야외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 있지만, 실내 전시장과 공연은 대부분 예정대로 운영됩니다. 당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꼭 확인하세요!

Q 추천 코스가 있을까요?

문화 해설 투어(야로)로 시작해서 공연(야화, 야설) 감상, 체험(야사) 후 야경과 야참으로 마무리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예요. 스탬프투어를 함께 즐기면 더 풍성해져요!

정동야행은 단순한 야간 축제를 넘어,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오롯이 담아내는 문화 여정이에요. 짧은 이틀이지만 그 안에는 공연, 전시, 체험, 먹거리,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냄새 나는 서울의 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여러분도 이번 2025 정동야행에서 직접 걸으며 느껴보세요. 그리고 댓글로 어떤 테마가 가장 인상 깊었는지도 공유해 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이 축제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