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바람이 솔솔 부는 어느 날, 갑자기 '손죽도'라는 섬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다큐에서 우연히 보고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실행에 옮겼죠. 섬을 떠나는 쾌속선을 타고 바다를 가르며 향한 손죽도는, 진짜 말 그대로 ‘바다 위 정원박물관’이었습니다. 집집마다 꽃을 가꾸는 풍경, 선착장에 자리 잡은 장군 동상, 고요한 산책길까지... 모두가 느린 속도로 흘러가는 그 섬만의 시간이었어요. 솔직히 요즘 마음이 복잡했던 저에게 완벽한 치유의 시간이기도 했고요. 이번 글에서는 손죽도 가는 방법부터 숙박, 즐길 거리까지, 제가 직접 경험한 모든 정보를 정리해드릴게요. 저처럼 한 번쯤 '섬다운 섬'을 원했던 분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목차
손죽도 가는길과 배편 완전 정리
손죽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위치한 손죽열도의 중심 섬이에요.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거나, 고흥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도 진입이 가능합니다. 여수에서는 쾌속선 기준으로 약 1시간, 나로도에서는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풍경이 아름다워 이동하는 시간조차 힐링 그 자체입니다. 다만 하루에 한 번 운항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약과 시간 확인은 필수랍니다.
항구 | 출발 시간 | 소요 시간 | 요금 |
---|---|---|---|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 08:00, 14:40 출발 (웨스트그린호) | 약 1시간 | 33,100원 |
출발 항구별 특징과 여객선 정보
여수항과 나로도항은 접근성과 주변 편의시설에서 조금 차이가 있어요. 여수항은 교통 연결이 좋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오는 분들에게 유리하고, 나로도항은 근처에 숙소가 적지만 고흥 여행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이에요. 참고로 웨스트그린호는 쾌속선이라 속도가 빠르면서도 승선감이 꽤 괜찮았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에도 무리 없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항해였습니다.
이대원 장군부터 돌담길까지, 손죽도 볼거리
- 충렬사: 임진왜란 당시 전사한 이대원 장군을 기리는 사당.
- 손죽 해변: 마을 입구에 위치한 아담한 모래사장. 조용히 걷기 좋아요.
- 지지미재: 진달래 필 무렵 화전놀이가 열리는 전통 문화의 공간.
- 깃대봉·봉화산·삼각산: 손죽도의 세 산을 잇는 능선길로 절경이 펼쳐지는 코스.
손죽도 ‘정원마을’의 숨은 매력
손죽도를 처음 걸어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집집마다 마당에 정원을 가꾸고 있다는 거예요. ‘이건 누가 심은 거지?’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꾸며진 꽃밭과 돌담 사이에 감도는 향기.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더라고요. 마치 누군가 손수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며 준비해 놓은 느낌이랄까요.
- 정원이 이어지는 돌담길 산책
-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다수
- 마을 곳곳에 벽화와 조형물 설치
- 꽃이 피는 계절엔 향기로 가득
저는 봄에 방문했는데 진달래, 동백, 유채꽃이 같이 피어 있어서 진짜 동화 속 정원 같았어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 길만큼은 꼭 걸어보세요.
손죽도 펜션&숙소, 어디가 좋을까?
손죽도에는 숙박시설이 아주 많진 않지만, 소박하고 정감 있는 곳들이 있어요. 특히 ‘손죽정원마을호텔’은 펜션과 식당이 함께 운영되어 여행자들이 편하게 묵을 수 있는 구조랍니다.
숙소명 | 주소 | 연락처 |
---|---|---|
손죽정원마을호텔 | 여수시 삼산면 손죽리 산1215 | 010-5797-1239 |
손죽도 여행 꿀팁 총정리
- 배편은 하루 1회 또는 2회 운항, 시간표 꼭 확인하고 예약할 것
- 현금 준비 필수! 섬에서는 카드 결제 불가한 가게도 있어요
- 편의점이 없으니 간단한 간식과 생수는 미리 챙기세요
- 산책로·능선길이 많으니 운동화 필수!
- 날씨가 급변할 수 있으니 우비나 바람막이 챙기는 센스
진짜, 손죽도는 ‘내 안에 숨어 있던 자연인 모드’를 소환해주는 곳이더라고요. 여유를 갖고 천천히 즐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켠이 포근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손죽도는 단지 한적한 섬이 아니었습니다. 바다를 품고, 정원을 품고, 역사까지 안고 있는 이곳은 ‘쉬러 갔다가 마음을 두고 오는 섬’이라는 말이 딱 맞는 여행지였죠. 풍요로움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걸, 이 작은 섬이 고요하게 말해주더라고요. 여러분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손죽도의 느림과 따뜻함을 경험해보세요. 다음엔 손죽도 걷기축제와 낚시 명소 정보로 다시 찾아올게요.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떠오른다면, 그 사람 손을 잡고 이 섬에 와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손죽도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 여러분의 이야기도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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